[Interview] 이수경 (Yeesookyung)
“바위는 우주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지구의 모든 시간들이 담겨 있는 신비롭고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그곳에 있었다'는 “모든 것에 불성이 담겨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에서 시작되었어요. 바위를 순금으로 덮으며 그 안에 담긴 흔적들이 더욱 두드러지고, 마치 순금을 입힌 불상처럼 성스러운 존재로 변모되는 것 같습니다. 디엠지 평화문화광장에 있는 제 작업은 한반도 분단이라는 비극의 현실이 마치 돌을 황금으로 바꾸는 연금술처럼 하루빨리 통일을 이루었으면 하는 저의 기도를 담았습니다.
저는 디엠지와 니록스의 바위들이 지구의 아주 오래된 조상님들처럼 느껴져요.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 받았을 때, 모계혈통으로 역추적한 20만년전 인류의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이브라 불리는 인류의 어머니는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곳에 있었다'는 오래되어 더욱 아름다운 신성한 존재에 경이를 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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